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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설사(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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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희한의원 작성일15-06-18 09:16 조회4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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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설사(下)

 지난 주 만2년동안 만성설사로 고생하고 있었던 K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린 바 있다.
K선생님은 스트레스의 해소를 위해서 스크린골프를 주기적으로 해보시도록 권유드렸으며, 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영양처방인 유산균제와 스트레스 해소 및 장의 과민을 줄이기 위한 한약을 처방받으셨다. 더불어 주 1회 정도 병원을 방문하셔서 침치료와 물리치료를 받기로 하셨다. 2주 정도가 경과될 무렵 배변의 횟수가 1-2회 정도로 줄어들고 변의 형태가 예전처럼 폭포수가 아닌 몽글몽글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너무나도 흡족해하고 계셨다. 원인을 제대로 찾아서 치료를 하였을 때의 드라마틱한 결과는 때로 필자를 너무 흥분시키기도 한다. 어쩌면 K선생님이 더 빨리 필드로 되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필자 역시 흐뭇한 미소로 화답을 해드렸다.

 스트레스.. 현대인의 생활에서 스트레스라는 말은 참으로 자주 화두에 오르는 주제이다. 이 스트레스를 좀 풀고 싶어서 참으로 애쓰면서 살아가게 된다. 만성적인 설사는 특히 40대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아마도 이래저래 직장에서 가정에서 도전과 부담이 많은 때이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00% 스트레스 때문에 설사가 난다면, 이 설사는 약으로 틀어막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잘 처리하는 것이 진짜 해결책일 것이다. 그러나 이 복잡한 세상에 살면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전현 안받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 것이다. 때문에 스트레스는 피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스트레스를 대하는 마음을 바꾸고, 또 그것을 처리하는 기술을 구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첫째, 스트레스를 환영해보자.
 스트레스는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스트레스는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 훈련 도구가 될 수 있다. 비바람 맞으면서 벌레한테 견디면서 맺히는 열매가 훨씬 맛있는 것처럼 우리는 스트레스 덕에 더욱더 멋지게 꾸며질 수 있다. 어려움과 고난은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두고 규칙적으로 그 행동을 해보도록 하자.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속이 후련해졌던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일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할 수 있게 시간을 정해보자. 시간이 날 때 하려고 하다보면 하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많다. 반드시 규칙적으로, 계획적으로 시간을 할애하고, 어떤 일보다도 우선 순위를 앞당겨서 꼭 하도록 하자.
 단, 음주가무로 스트레스 푸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몸을 더욱 망가뜨리게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재미난 게임을 한다거나, 속이 후련해지도록 공을 팡팡 때리는 운동, 예를 들면 탁구, 테니스, 스쿼시, 요새같으면 스크린골프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셋째,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대인관계에서 오게 된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보다 한 차원 높게 반응하면 열을 안 받을 수 있다. 즉, 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다. 용서는 맺힌 것을 푸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용서는 선택이다.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용서를 선택해보도록 하자.

 K선생님에게 추가로 더해드린 팁은 음식에 관련된 것이다.

 우선 피해야 할 음식을 골라드렸다. 이전에 설사를 더 심하게 했었던 음식들의 리스트를 모조리 다 기록하게 했고, 거기에 몇 가지를 더 추가해서 ‘설사리스트’를 만들어 드렸다. 가급적 피하시도록 하고 혹여라도 먹게 된다면 최소한으로 하시도록..
 설사리스트는 사실 대부분의 만성설사를 하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다 알고 있는 음식들이다. 맥주, 커피, 우유, 탄산음료, 냉수 이런 것들이 대표적이고, 수박, 참외 같은 과일종류, 밀가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들도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사실 이런 종류를 빼고나면 뭘먹냐할 수도 있겠드나 먹으면 설사나는 음식은 현재 자신에게 결코 득이 되지 않는 음식이다. 장기능이 회복될 때까지는 먹지 않는 것이 능사이다.
 반대로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되는 음식들도 몇 가지 소개해드렸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는, 부추. 부추는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줘서 속을 따듯하게 해주는 야채이다. 신장의 양기를 북돋는다는 것은 몸에다 군불을 때주는 것과 같다. 그러면 대장 안에 있는 물기가 줄어들어 변이 형태를 갖추는데 도움이 된다. 부추는 쪄먹는 것이 제일 좋은 조리방법이다.

 둘째는, 마. 마는 소화력이 떨어져서 배가 늘 더부룩하고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사람들에게 좋다. 마의 껍질을 벗긴 뒤에 강판에 갈면 되는데, 마를 갈은 뒤에 예쁜 종지에 담고 참기름 한 방울 넣고, 가느다란 파를 송송 썰어 뿌리고, 김 구운 것을 가늘게 썰어서 얹어먹으면 폼도 나고 먹을 만 하다. 또 찹쌀로 죽을 쑨 다음에 마를 잘게 썰어서 적당량을 넣고 다시 끓여 먹으면 설사 증세에 아주 그만이다.

 세 번째는, 율무. 율무는 대장의 습기를 말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설사 증상에 좋다. 율무를 쓸 때는 그냥 맨 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볶아두었다가, 주전자에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먹는 방법이 가장 좋다.

 물론 모든 만성설사가 이런 음식조절로 다 좋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오래된 설사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기질적인 이상여부를 확인하도록 해야한다. 하지만, 이도저도 원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상에 언급된 생활수칙을 지켜가다보면 설사는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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