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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증(冷症)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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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희한의원 작성일15-06-15 09:52 조회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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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증(冷症) - 上

 운동하기 제법 쌀쌀한 날씨이다. 요맘때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이미 한 겨울과 같은 옷차림을 하고 추위에 대한 대비를 적극적으로 하게된다. 그래서인지 요맘때 옷차림을 보면 체질적이 특성의 탓인지 다양한 차림새들을 볼 수 있다.
 몇일 전 오래간만에 선후배 친구들과 운동을 하게되었는데, 그야말로 다양한 옷차림새를 보게되었다. 후배 원장 하나는 젊음 탓인지 지난밤에 과음을 한 탓인지 옷차림이 영낙없는 늦여름 차림새인가 하면, 나이가 좀 있으신 선배님은 나이탓인지 내복부터 시작해서 두둑히 한겨울 차림새로 라운딩에 나서는 것이었다.

 이처럼 요맘때쯤에 개인적으로 느끼는 온도감은 차이가 많게 마련인데, 한의학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타고 또, 국소적 혹은 전신적으로 주관적 객관적으로 몸이 찬 경우를 ‘냉증(冷症)’ 이라고 부른다. 서양의학에서는 정의를 내리고 있지도 않고, 또 병을 진단하는데 있어 별로 중요한 단서로 취급하지도 않지만, 한의학에서는 냉증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질병을 진단하고 몸의 상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서로 여기고 있다. 증상은 가벼운 정도에서부터 심하게는 일상생활에 큰 방해를 받게 되는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냉증은 주로 여성에서 흔하게 관찰되지만 남성들의 경우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중년 이후에 갱년기 증상과 더불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냉증의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자기도 차가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이 만져봤을 때도 분명히 차가운 경우이고, 또 다른 경우는 자기는 차갑고 시리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이 만져보면 차이를 못 느끼는 경우가 그것이다.
 첫 번째의 경우는 순환장애가 원인이 되는 경우에 해당되고, 두 번째의 경우는 감각장애의 경우에 해당이 될 가능성이 많이 있다. 두 가지 경우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구별되어야 하며 원인이 다른만틈 치료방법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무턱대고 몸이 차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하는 방법을 따라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부위별로 냉감을 느끼는 경우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손발이 많이 차가움을 느끼는 수족냉증, 무릎이나 발이 시린 느낌이 있는 하지냉증, 아랫배가 차가운 느낌이 주된 증상인 하복냉증 등이 있다.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은 비교적 흔한편이며 주로 젊은 여성들한테 나타나게 된다.
 하지냉증은 냉감 이외에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에도 양말을 신어야만 하고 토시같은 것들로 무릎을 감싸주지 않으면 시려서 견디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 주로 출산 후 산모나 갱년기증상이 심한 분들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아랫배가 차가운 분들 역시 젊은 여성들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생리불순, 생리통이 심한 증상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혹,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이렇게 아랫배가 차갑다고 느끼는 경우는 소화력이 떨어지고,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신장의 양기가 부족해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비정상적일만큼 냉감이 심하거나 객관적으로 냉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음양의 군형이 잘 맞지 않고, 기혈이 부족하거나 순환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 특히 양기가 부족하다는 신호 중의 한 가지일 수 있다.

 양기란 몸을 따듯하게 덥혀주는 기운을 말한다. 우리 몸에서 양기를 발휘하는 장기는 상, 중, 하에 하나씩 있다. 위에는 심장(心臟)이 있어서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고, 혈액을 펌프질하면서 온몸으로 양기를 퍼뜨려준다. 아래에는 신장(腎臟)이 있는데, 신장은 다른 모든 장기들이 제 기능을 잘 하고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불을 붙여주는 점화장치에 해당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운데에는 비장(脾臟)이 있는데, 비장은 연료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양기가 제대로 우리 몸을 덥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 세가지 장기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양기부족상태를 만들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냉증과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양기의 부족 말고 음(陰)적인 기운의 부족에 의해서도 냉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은 바로 혈액의 부족현상이다. 보일러의 화력이 아무리 좋아도 보일러 배관에 물이 없으면 방바닥이 뜨거워지지를 않는 것과 같이 우리 몸에서 양기가 아무리 왕성해도 혈액과 같은 음기가 부족하면 몸이 따듯해질 수가 없다.
남자들은 어지간해서는 빈혈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만, 여성들의 경우는 한달에 한번씩 하는 생리 때문에 음기(陰氣)와 혈기(血氣)가 부족해지기가 쉽다. 때문에, 여성들에게서 냉증이 잘 발생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냉증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다음 주에는 냉증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한다.

- 냉증(下)에 계속됩니다









<이경희 한의학박사의 건강노트 -  내 몸 속 숨은 냉적, 냉적찾는법 >
http://blog.naver.com/garosero8611/220206711443

<이경희 한의학박사의 건강노트 - 냉적의 증상과 원인>
http://blog.naver.com/garosero8611/2201782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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